10/01~03일 가족 여행으로 검색...

보트를 안가지고 가족과 즐겁게 놀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동생과 난 낚시를... 아이들은 채집과 놀이... 와이프와 어머니는 조용한 휴식 공간....)

안산에서 가족 여행으로 수영장/낚시(민물 루어) 가능한 펜션 검색...

여름 시즌 밀양 산속에 위치한 수영장 펜션을 발견하고 한번 가보았는데...

나름 괜찮았다... 하지만 곰팡이 냄새등... 펜션 관리가 영아니였다...

하여 이번에는...

개인적으로 낚시를 좋아하는터라 낚시가 가능한 곳까지 검색...

그러다 거창 병아리 펜션을 보았네요... ^^

솔직히 방 사진 보고 다른 펜션과 점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뽀샵도 없고... 이건 마치 내가 여행가서 찍은 실사 같은 느낌...

알고보니 펜션지기님께서 직접 촬영하여 올리셨더군요...

(일반인이 찍은 사진이니 뽀샵도 없고 숨길거도 없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동안 보팅을 다니면서 여기저기 펜션을 다녀봤지만... 모두 인터넷에 나와 있는 사진보다 실망이었는데...

여기는 사진과 진짜 그대로였습니다... 

전 이런 곳이 좋아요...  

도착해서 핸폰사진 한장 찍어 봅니다...(동생이 안을 살펴 보네요...) 

문을 여니 히노끼 나무 향이 확 와 닿습니다...

산림욕장 나무숲 안쪽에서나 가능한 깊고 진한 향이 머리를 살짝 흔드네요...(넘 좋네요...)

누워서 천장을 한장 찍습니다... 펜션 방 안내에 보면 히노끼 나무로 만든것을 볼수 있는데...

여기는 천정까지 히노끼 나무로 꾸미셨더군요...

일부 계단이나 난간대 손잡이는 다른 나무를 사용하는 곳이 대부분인데...

싱크대와 쇼파를 제외하고 보이는 나무는 모두 히노끼(편백) 나루로 제작 하셨더군요...

울집 두 공주님이 비염이 있는데...

신기하게 콧물 코막힘이 없더군요...

저도 점 예민한편이라 화공약품 냄새에 민감한 편인데...

여기 펜션에서는 완전 꿀잠 잤네요...

펜션지기님이 건축하시면서 많은 신경을 쓰신거 같더군요...

그릇 보고 와이프가 놀랩니다... (솔직히 전 좋은건지 모르는데...)

제가 놀란것은 요것...

펜션에 있는 수영장입니다... 수심 0.9M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가을 시즌이라 수영장 운영을 하지않고 있더군요...

살짝 수영장 아래로 내려가봅니다...

놀랜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시즌 끝이고 가을이고 그럼 보통 방치되기 마련인 수영장...

아래 내려가보니 물때도 없이 청소해 놓으셨더군요...

비가 살짝내려서 빗물이 있지만...

관리 상태 넘 좋았습니다.

시즌때 물관리와 청소를 직접 다 하신다고 하셨는데...

비시즌에 가서 살짝 확인해 보니 믿음이 가네요...

 다음으로 본 것은 아이들이 노는 방방장... (신발 벗고 들어가야 하는데... 펜션지기님 죄송합니다...ㅜㅜ)

첫째 딸과 조카 녀석입니다... 앞쪽에 조카가 놀수 있는 작은 방방장도 있습니다...

역시...

살짝 가서 상태를 보니...두번째 놀랬습니다...

만든지 얼마 안되었지만(여름시즌에 만드셨으니...) 망가지거나 손상된 부분은 없습니다...

옆 안전장치 테두리 역시... 비시즌이고 가을 낚엽과 먼지가 쌓일법한데...

깨끗합니다...

비가 와서 살짝 빗물이 있지만 애들 옷 더러워지지도 않고 신나게 잘 노네요... ^^

펜션에서 키우는 닭들입니다...

그리고 펜션 입구쪽에 마트(?)에 살고 있는 앵무새 자두 입니다...

펜션지기님께서 꺼내어서 직접 아이들 손에 올려주시고 같이 놀수 있게 배려해 주십니다...

첫째 딸과 둘째 딸이 넘 좋아하네요... ^^

펜션앞 개울(?)이라고 하기엔 점큰편이지만... 피래미와 은어 낚시가 가능하며, 꺽지도 잡을수 있더군요...

피래미 낚시채비로 담궈 봤으나... 비가 온 탓에... 물이 조금 불어 피래미는 못 잡았네요...

펜션지기님이 잡으신 은어는 구경만 했습니다...

은어인지 몰라하는데...

은어는 수박 냄새가 난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첫째 딸이 바로 냄새 맛더니...

눈이 동그랗게 되면서 수박 냄새가 난다고 하더군요...

아쉽지만 지금은 은어 금어기라고 말씀을 하셔서.. 은어는 포기...

배스 낚시를 즐기는 동생이 루어대를 가지고 왔으나... 웜이나 지그헤드가 배스용이라... ㅜㅜ

발만 담그고 다슬기점 잡고 물고기는 못잡았네요...

음 다른 손님중 한분이 루어 지그헤드로 공략해서 싸이즈 실한 꺽지를 한마리 잡으시더라구요...

주변이 조용하고 훼손되지 않아서 그런지 아침에 문을 열으니 청개구리 한마리가 방겨주네요...

첫째랑 둘째가 청개구리 잡아서 같이 노는데 보기 넘 좋더군요... ^^

앞 후기 보고 찾아가는 길을 숙지 했지만... 헤헤...

우리 네비 역시 개울 건너편에서 종료를 합니다... ㅜㅜ

차 돌려서 돌아 마을 입구로 들어서서 왼쪽 길로 쭈~욱 들어오면 펜션이 위치하고 있네요... ^^

2박하면서 느낀 펜션의 장/단점 입니다... ^^

장점 보다 단점을 먼저 이야기 하겠습니다...

1. 네비로 한번에 펜션에 도착 할 수 없다...

   ※ 워낙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라... 네비 맵 업체들이 업데이트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거 같습니다...

2. 주변 마트나 먹거리 구매 할 곳이 없다...

   ※마을 앞 농협마트가 있으나 시간대 못 맞추면 거창시내까지 차로 15~20분 정도 장보러 가야 합니다...

   ※라면 및 소규모 먹거리는 카페지기님이 판매를 하시고 계서서 간단한 것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3. 개인적인 단점 닭이 무섭다... ㅜㅜ

   ※수닭이 한 10마리 있는데... 대빵 보다 서열 2~3위쯤 되어 보이는 닭이 경계가 심합니다...

      덩치 좋은 동생이 다가가면 닭장 안으로 들어가는데... 제가 다가가니 어느 선에서 딱 지키고 째려 보더군요... ㅜㅜ

장점

1. 깨끗한 펜션 관리...

   ※지금껏 다녀본 펜션 중에서는 시설은 최근 지은거라 좋지만...

      나머지 부대시설 및 기타 시설 관리를 상태를보니 넘 깨끗하게 관리 잘하고 계십니다...

2. 히노끼(편백) 나무향...

   ※히노끼(편백)나무 팬션을 몇 군대 다녀 봤지만 여기만큼 자재 많이 사용하고 깔끔하게 꾸민곳이 없더군요...

3. 깨끗한 주변 환경, 그리고 손맛 볼 수 있다는 것...

   ※앞 개울(?)가는 아이들이 발 담그고 놀기 적당한 곳이 있으며, 큰 바위가 있는 곳은 수심과 물살이 점 있어서 어린아이들이 조심해야하나

      이곳에 고기가 있습니다...(가시는 분들은 꼭 루어로 공략해 보시길... 전 담에 가서 해볼려구요... ㅎㅎ)

   ※공기도 좋고 펜션에 좋은 자재를 사용하셔서 비염이 있는 아이들인데도 콧물 코막힘 없이 즐기다 왔네요...

      가평, 안면도, 양평쪽 펜션 다녀오면 항상 코막힘 콧물 감기 증상을 달고 왔는데...

      이번 여행은 그런게 전혀 없네요...

4. 확실한 방음...

   ※마지막 날 펜션이 한동 빼고 다 찼는데... 거창에서 안산까지 혼자 운전해야 하는 터라 저녁을 일찍 먹고 전 취침하러 들어 갔는데...

      밖 좌/우 옆동에서 마시고 떠들어도 안쪽은 조용합니다...

      현관문 거실문 2중 구조이며, 창호 역시 2중 창호로 방음이 확실해서 밖에서 떠들어도 안쪽에서는 가족끼리 조용히 쉴수 있어서 넘 좋아욤...

가족들과 조용한 펜션에서 낚시도하고 닭이나 채소 밤줍기 등 조용히 힐링 할만한 곳입니다...

펜션지기님 다음에는 루어대 챙겨서 한번더 방문하겠습니다...

아 여기 판매하는 막걸리 참 맛납니다...

방문하시면 꼭 한병 마셔보세요... 목에 톡 쏘는 맛/느낌 없이 잘 넘어갑니다... ^^

이곳을 방문하시려는 분들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