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방마다 앞쪽에는 바베큐장이 다 있고 칸막이까지 있어 혹시나 손님들이 불편하실까봐
세심한 주인분 배려가 돋보이는 펜션구조에요^^]

무조건 손님의 입장에서만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 손님들이 불편하실까봐 의뢰를 하셨다는 부분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부부는 일심동체인지라 사모님의 자상함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족대를 아동용으로만 준비해갔는데 물고기가 잘 안잡히는걸 아셨는지 어른용 족대도 빌려주시고

다슬기 잡이통을 한개만 가져갔는데 아이가 둘있으니 하나를 더 빌려주시고...

사장님은 비가와서 수영장을 이용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아침 마다 수영장을 청소하시더군요

내 가족이 사용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하기 힘든데...

펜션을 이용한분들이 또 이용한다는 말이 전혀 과장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산중턱에 걸려있는 구름이 하늘로 승천하고 바위와 돌에 부딪혀 재잘재잘 소리내며 흐르는 개울소리,

풀잎 끄트머리에 묻은 이슬이 햇빛을 머금어 반짝이고 밤새 흙속에 품었던 깊은 산속의 흙내음이 아침바람에 흩어지고 결국엔 코끝에서 느껴지는 그 아침 냄새는

이곳에 더 오랫동안 있고 싶다는 욕심을 자아내게 합니다 대한민국에 이만한 펜션이 있을까요?

떠나는 날 아쉬웠던 펜션또한 이곳이 처음이었습니다 정말 발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아내는 한번갔던 곳은 펜션이든 호텔이든 숙박시설은 한번도 가지 않는 사람인데  이곳만큼은 다시 와야겠다고 합니다

떠나가는 차안에서 아이들도 아쉬워 해서 한동안 달랬습니다 막내 딸아이는 펜션 주인분 막내딸과 그새 친해졌는지 울고 불고...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하고서야 새근새근 잠을 자네요

정말 병아리 펜션에서 경험할 것 1/5 도 안했는데 이정도니 모든 것을 경험하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 봅니다

어느 펜션을 갈까? 고민되시면 이곳에 한번 들러보세요 멋진 추억을 만드실수 있을거라 자신합니다